"사적인 일로 교직원 동원"…인덕대 총장 '갑질' 논란

편집부 / 2015-02-10 18:15:38

"사적인 일로 교직원 동원"…인덕대 총장 '갑질' 논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교 총장이 교직원들을 사적인 이유로 불러 일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인 인덕대 교직원 노조는 10일 이우권 총장이 경기도 광주에 있는 총장의 개인 집을 수리하는데 학교 직원들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의 장인·장모가 사는 것으로 알려진 이 집을 수리해야 할 때마다 학교 시설관리과의 담당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업무용 차량을 타고 가서 집을 수리했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대학 업무용 차량을 사용하려면 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신청을 하지 않은 날짜의 하이패스 사용 내역만 해도 10건"이라며 "이는 교직원들이 총장의 개인 업무에 최소 10번 동원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총장을 배임 혐의로 서울 북부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대학 측은 10일 오후 자료를 내고 "해당 시설은 단순한 개인 집이 아니라 총장이 소속된 건축과의 간부수련회나 학생들의 워크숍이 열리던 곳이다"며 "직원들이 짬을 내 2∼3일만 작업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워크숍이나 간부수련회 등 공식적인 행사가 진행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직원들은 근무시간에 불려가 퇴근할 때가 다 돼서야 돌아오곤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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