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입연 전병헌 "계파간 짝짓기·배제투표">

편집부 / 2015-02-10 18:23:38

<이틀 만에 입연 전병헌 "계파간 짝짓기·배제투표">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전병헌 의원이 10일 전대 결과에 대해 '뼈있는' 평가를 내렸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 8일 당선 직후 열린 당 지도부의 비공개 간담회에 이어 전날 열린 첫 공식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전대 결과에 불만을 품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번 당선에 대해 "막판 계파 간 짝짓기와 배제투표를 뚫고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저 역시 선거에서 조금이라도 득을 보려 했다면 편먹기나 짝짓기를 했어야 했지만 전대 이후 당의 분열과 갈등을 중재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기 위해 스스로 마다했다"고 적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경합을 다룬 다른 후보들이 선거 막판 유력 당 대표 후보에게 '줄서기'하고,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는 '오더'를 내렸음을 암시한 말이다.

전날 유승희 최고위원이 전 최고위원의 회의 불참을 두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영식 의원 책임이다. 전병헌 의원 표 다 가져갔지 않느냐"고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한 것도 이런 상황 전제가 깔렸다는 해석이다.

실제 전대 초반 당내에선 전 최고위원이 1∼2위로 당선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선거 결과는 3위로 나왔다.

전 최고위원은 글에서 "그럼에도 많은 당원과 국민께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은 '계파가 아닌 오직 당과 당원을 위해 정치하라'는 뜻이며 '반드시 이기는 강한 야당을 만들라'는 명령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 지도부는 위기의 시대를 짊어지고 이기는 강한 정당으로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 위기 본질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분열"이라며 "저부터 단결과 화합을 토대로 계파주의를 청산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의 정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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