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해외건설 수주액 60억달러…61%↑

편집부 / 2015-02-10 11:00:01
중남미·아시아서 '선전'…유가불안에 중동서 '고전'

1월 해외건설 수주액 60억달러…61%↑

중남미·아시아서 '선전'…유가불안에 중동서 '고전'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해 1월 해외건설 수주액이 60억2천만 달러로 작년 1월과 비교해 61% 증가했다고 국토교통부가 10일 밝혔다.

이는 저유가, 저성장, 엔저(円低·엔화가치 하락), 유로화저 등으로 수주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1월 수주액이 6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실적이 반영돼 이례적으로 높은 220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던 2010년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신시장으로 주목받는 중남미·아시아 지역의 수주액이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중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 메가 가스 프로젝트(26억2천만 달러),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응이손 2 석탄화력발전소(16억5천만 달러) 등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의 수주는 3천만 달러에 그쳤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입찰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중동에서는 지난해 10월 입찰 예정이던 100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NRP 사업이 한차례 연기돼 이달 입찰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재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2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 석유화학 시설 입찰도 한차례 연기된 뒤 작년 11월 재입찰 예정이었으나 다시 입찰이 연기되는 등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

공사종목별로는 플랜트가 55억4천만 달러로 대부분(전체의 92%)을 차지했고 건축(2억2천만 달러·4%), 토목(1억98만 달러·3%), 전기·통신·용역(8천만 달러·1%) 등의 순이었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올해 해외건설 시장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수주 여건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신시장 개척과 공사종목 다변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토부는 올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해외 진출 건설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함께 신흥국 도시개발사업 발굴에 힘쓰고 개도국 인프라개발 마스터플랜 사업, 투자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지원, 시장개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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