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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만에 교단서는 충북 최고령 '새내기 교사' 전찬호씨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30년 만에 다시 교단에 서는 충북 최고령 새내기 교사 전찬호(56)씨. 서울교대를 졸업한 전 씨는 1979∼1985년 서울에서 교편을 잡았다가 개인 사정으로 정들었던 교단을 떠나 KAIST에 진학하고 대기업체에서 20년간 연구원 등으로 일했다. 이후 전씨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2015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ywy@yna.co.kr |
30년만에 교단 서는 충북 최고령 '새내기 교사' 전찬호씨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제가 가장 잘 아는 IT와 과학분야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오는 3월 1일 자로 초등학교 교단에 다시 서는 전찬호(56·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씨는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
전 교사가 교단에 다시 서는 것은 30년 만이다.
서울교대를 졸업한 전 씨는 1979∼1985년 서울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개인 사정으로 정들었던 교단을 떠나 KAIST에 진학하고 대기업체에서 20년간 연구원 등으로 일했다.
전씨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분야가 IT와 과학 분야"라며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씨가 다시 교편을 잡기로 마음먹은 것은 2010년이다.
문득 다시 교단에 서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씨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를 요구하는 초등교사 임용 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책과 씨름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전씨를 포함한 초등·중등교사 인사를 단행했다.
전씨가 근무할 학교는 제천교육지원청이 지정한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임용고시 최고령 합격자인 전씨가 서울에 사는 것을 고려해 첫 근무지를 제천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2015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전씨의 부인도 교편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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