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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해병대, 강화도서 첫 해상침투훈련 (서울=연합뉴스) 10일 강화도 하일리 해안에서 열린 한미 해병대 연합 해상침투훈련에서 상륙해안에 접안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내륙으로 은밀히 기동하고 있다. 2015.2.10 << 해병대사령부 제공 >> photo@yna.co.kr |
한미 해병대, 北인접 강화도서 첫 해상침투훈련
美해병 20여명 오키나와서 전개, 우리 해병대와 훈련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과 미국 해병대 수색대대 장병들이 10일 강화도 하일리 해안에서 연합 해상침투훈련을 했다고 해병대사령부가 이날 밝혔다.
한미 해병대가 북한과 가까운 강화도 하일리 해안에서 연합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는 우리 해병 수색대대 장병 200여명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개한 미 해병 3사단 수색대 장병 20여명이 참가했다.
양국 해병 수색대원들은 팀 단위로 인원을 편성해 고무보트(IBS)와 수영으로 가상의 적 지역에 은밀히 침투한 후 목표를 폭파·타격하고 탈출하는 순서로 훈련을 진행했다.
양측은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설상 기동훈련과 전술훈련을 한 뒤 이번에 강화도로 이동했다.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평창에서 진행된 설한지훈련으로 완벽히 호흡을 맞춘 한미 해병대 수색대원들은 영하의 차가운 날씨와 갯벌, 빠른 유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합침투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중대장 백상민 대위는 "강화도는 물살이 빠르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훈련된 전문요원이라야만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면서 "양국 해병대 장병들은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해병대는 다음 달 말 포항 일대에서 연합 연례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병대 병력이 1천여명 가량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7천5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미측 참가 병력이 축소된 것은 참가 병력 규모를 격년제로 조정하기로 지난 2012년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병대는 전했다.
미측은 훈련 예산 긴축 등을 이유로 격년제로 참가 병력 규모를 확대,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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