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올해 임금인상·통상임금 범위확대에 역점"
'2014 임단투 평가 및 2015 전망' 설문조사 결과
(세종=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한국노총 산하 조직들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에 가장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14 임금·단체협약 투쟁 평가 및 2015 전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311개 노조 중 25.7%가 올해 임금 인상 및 임금체계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통상임금 범위확대(16.8%), 정년연장 및 임금·근로조건 변경(13.8%) 등이 그 다음 역점 사업으로 꼽혔다.
제도개선 현안으로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20.4%로 가장 많았고, 실노동시간 단축 및 임금보전 대응(18.7%), 고용안정 및 구조조정 대책 마련(15.1%), 노조법 재개정(13.2%) 순이었다.
산하 조직 중 51.6%는 올해 회사 경영상태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상황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 조직이 약 33%에 달했다.
지난해 임단협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비정규직을 포함해 고용이 증가한 경우는 38.4%로 전년의 59.2%에 비해 20.8%포인트가 감소했다. 고용변동이 없다는 응답은 22%였고, 고용이 감소한 경우는 38.1%로 전년과 비슷했다.
노동시간이 단축됐다는 사업장은 30곳(9.6%)이었으며 이 가운데 5곳은 노동시간 단축 후에도 임금수준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정년연장과 관련해선 34%의 조직에서 정년이 연장됐으며 평균 2.8세가 연장됐다고 답했다. 정년연장 방식으로는 순수한 정년연장이 42.3%로 가장 많았으며, 정년을 연장하되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경우가 34.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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