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수서발 KTX 안성 공도읍 연결 추진
(안성=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안성시는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수서발 KTX를 평택 지제역에서 안성 공도읍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평택·안성(지제~공도)선 도시철도 사전타당성 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용역을 통해 KTX 지제역부터 안성 공도읍까지 11.2㎞ 구간에 도시철도를 건설할 경우 경제성, 사업비, 수요, 사업시기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안성시와 평택시간 사업비·운영비 분담방안, 노선계획, 차량시스템, 열차운영계획, 역세권 개발방안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정부와 경기도 예산지원을 받아 평택시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평택·안성선 도시철도는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평택 서정리에서 고덕신도시를 거쳐 지제역∼공도읍∼안성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총연장 32㎞의 도시철도 노선이다.
시는 이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우선 KTX 지제역에서 공도읍을 연결하고 이후 공도읍에서 안성버스터미널(11.3㎞)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올 경우 도시철도를 안성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서∼평택간 고속철도사업은 서울 수서에서 경기 평택까지 61㎞ 노선을 지하 50ｍ 깊이로 관통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된다.
수서발 KTX가 공도읍으로 연결될 경우 안성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안성서부지역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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