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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반대 국민선언'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월성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 여부는 오는 12일 원전규제감독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 공식 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2015.2.9 mon@yna.co.kr |
"월성 1호기 재가동 반대" 전국 동시 기자회견
(서울·대구·창원=연합뉴스) 김영만 이승형 윤보람 설승은 기자 = 설계수명이 끝나 수명연장 심사가 진행 중인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재가동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환경운동연합,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등 환경단체들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명을 다한 월성 1호기가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가동될 위기에 처하면서 원전 주변 주민은 물론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전문가들조차 월성 1호기의 안정성을 우려해 공개토론을 요구하는데도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단지 기술적인 안전성 심사를 통해 이 문제를 결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월성 1호기 수명연장 반대 온라인 국민선언에 무려 1만여 명이 참여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의 노력이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과 함께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공개를 촉구하고 원안위에 공개질의를 했다.
주최 측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사업자와 규제기관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규제기관인 원안위가 관련 자료 접근권을 보장하고 시민단체와 공개 토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핵안전연대와 원전 주변지역 주민 등은 경북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일본 후쿠시마에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전이 모두 30년 지난 노후 원전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적극적인 월성 1호기 수명연장 반대활동, 민간검증단 초청 안전개선 사항 설명회, 주민투표 실시 등 요구 사항을 담은 공문을 경주시장에게 전달했다.
핵없는 세상을 위한 대구시민행동도 대구 경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1호기의 재가동을 반대했다.
경남탈핵연대 등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월성 1호기 수명 연장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을 고리 1호기에 이어 하나 더 양산하는 것"이라며 폐쇄를 요구하고, 방재복과 방독면을 쓴 채 거리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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