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간척지 수출전용 밥쌀·가공용쌀 첫 시범생산
(세종=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올해부터 충남 당진군 대호지구 간척농지에서 수출전용 밥쌀과 가공용쌀이 첫 시범 생산된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수출용 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와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쌀수출협의회 등 관계기관 업무 협약식을 오는 27일 농어촌공사 당진지사에서 개최하고 시범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올해는 200ha를 시범재배하고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54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경기도 화성의 화옹지구 7공구에서 500ha와 전북 새만금 1·4공구 508ha를 밥쌀수출·가공용쌀 전용 생산재배단지로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쌀 소비가 해마다 줄고 있는만큼 수출용 밥쌀 생산과 쌀 가공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쌀 수요기반을 최대한 유지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은 작년에 65.1㎏으로 전년보다 2.1㎏(3.1%) 줄어드는 등 30년째 감소해 사상최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천641만 달러였던 쌀 가공식품 수출을 2018년 1억5천만 달러까지 늘리고, 지난해 2천286ha였던 가공용쌀 전체 재배단지를 1만ha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국내에 남아도는 쌀 수출을 늘려 수급 안정을 꾀하고 쌀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르면 3월부터 정부의 국산쌀 수출 규제수단이던 '수출추천제'를 폐지, 쌀수출을 전면 자유화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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