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영남권>
울산 까마귀 군무 감상·부산 복천박물관 무료 상영
(부산=연합뉴스) 2월 둘째주 주말인 7∼8일 영남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8일에는 바람이 많이 불겠다. 이번 주말에는 울산의 겨울 진객 까마귀의 겨울 군무를 감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되겠다.
◇ "일요일, 바람 부는 날"
이번 주말은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항을 받아 7일(토요일)은 구름이 많겠고, 8일(일요일)에는 점차 맑겠다.
8일 낮에는 특히 바람이 많이 불겠다. 이에 따라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3도, 울산 -1도, 창원 0도, 진주·거창 -5도, 통영·대구 0도, 포항 1도, 안동 -3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도, 울산 0도, 창원 1도, 진주 -2도, 통영 0도, 거창 -4도, 대구·포항 8도, 안동 7도의 분포다.
8일 아침최저기온은 부산 4도, 울산·창원 3도, 진주 1도, 통영 2도, 거창·대구 -1도 포항 0도, 안동 -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창원 9도, 진주·통영 8도, 거창 6도, 대구 1도, 포항 2도, 안동 -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부 모든 해상에서 7일 0.5∼2.5m로 일다가 8일에는 1∼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 울산 태화강에서 감상하는 '까마귀 군무'
이번 주말에는 울산의 겨울 진객 까마귀의 군무를 감상하면 어떨까.
시베리아와 만주에 서식하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매년 10월에서 3월까지 먹잇감을 찾으려고 멀리 울산 태화강까지 날아온다.
까마귀들은 낮 동안 논밭을 누비며 낙곡을 먹고 저녁이면 태화강의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돌아온다.
겨울 동안 이곳을 찾는 까마귀들의 숫자는 5만여 마리로 국내 최대 규모다.
매일 해가 지기 전 1시간 전후로 대나무 숲으로 돌아오는 까마귀들은 빨간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태화강 상공을 새카맣게 뒤덮는다.
까마귀 수만 마리가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태화강 상공을 빙글빙글 돌다 일제히 대나무 숲으로 하강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중구 태화강 둔치나 남구 남산전망대, 태화강전망대 등에서 이들 까마귀의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 "복천박물관 문화영상물 무료 상영"
부산시 동래구 복천박물관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북돋우고자 '문화영상물 무료 상영' 행사를 연다.
오는 12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 무료 상영 행사를 진행된다.
'가야에 여전사가 있었다' 상영을 시작으로 총 48편의 고고·역사·문화 관련 영상물을 상영한다.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복천박물관 홈페이지(bcmuseum.busa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51-550-0334)로 문의하면 된다.
◇ 부산 시립미술관 '어쩌다 꾼 꿈' 전시회
부산 시립미술관에서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어쩌다 꾼 꿈' 전시회가 8일까지 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김다영, 김춘자, 박성진, 박수경, 신대준, 이도현, 호상근 작가 등이 회화, 설치 미술 등 작품 80여 점을 전시한다.
'어쩌다 꾼 꿈' 전시는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현장 참여 프로그램은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어쩌다 꾼 꿈' '호상근재현소-언제든지웰컴히어'가 운영된다.
작가와 함께하는 감상 증진 프로그램, 어린이 미술관 교육강사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rt.busan.go.kr)를 보거나 전화(☎051-470-4205)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태, 김선형, 김선경,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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