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쿠바 취항 관심"<쿠바 기관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미국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쿠바 직항로 신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델타항공, 제트블루항공 등과 함께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 발표 이후 직항 노선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그란마는 전했다.
그러나 양국간 항공협정 체결과 정부의 승인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향후 1년 이내에는 취항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란마는 전망했다.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는 일부 금수조치 완화와 함께 쿠바 여행을 확대하는 조치를 지난달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쿠바 현지의 가족 상봉과 취재, 연구, 교육 등 12개 분야의 목적에 한해 방문을 허용했지만, 일반 관광 목적의 방문은 여전히 제한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일반 관광 목적의 방문은 제한되고 있지만 향후 쿠바를 방문하는 미국인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카리브해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여행업체의 전망을 인용해 그란마는 전했다.
한편, 그란마는 쿠바와 미국의 국교 정상화에 미국인 45%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의견은 15%밖에 되지 않는다고 AP통신이 이달초 미국 시민 1천45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의 60%가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그란마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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