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상처 나눠요" 단원고·시리아 청소년 사진전

편집부 / 2015-02-05 19:25:02
세이브더칠드런, 6∼18일 '서울, 자타리를 만나다' 개최
△ "사진으로 상처나눠요" 단원고·시리아 청소년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57th 갤러리'에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단원고 학생들과 내전의 시련을 겪은 시리아 청소년들의 사진 작품으로 구성된 공동 사진전 '서울, 자타리를 만나다'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단원고 2학년 장애진(18)양의 작품. 장양은 교실 칠판에 만들어진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친구들의 얼굴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을 찍고 '크리스마스에 가장 소중한 트리. 먼저 떠나보낸 친구들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으로 남겨두었다'는 작품 설명을 달았다. <<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 shine@yna.co.kr

"사진으로 상처 나눠요" 단원고·시리아 청소년 사진전

세이브더칠드런, 6∼18일 '서울, 자타리를 만나다' 개최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생김새도, 언어도, 사는 곳도 전혀 다르지만 소중한 친구를 잃은 같은 아픔을 간직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시리아 난민촌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사진으로 전시된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6∼18일 서울 종로구의 '57th 갤러리'에서 세월호 참사 아픔을 지닌 단원고 학생들과 내전의 시련을 겪은 시리아 청소년들의 사진 작품으로 구성된 공동 사진전 '서울, 자타리를 만나다'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전시회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 재해·분쟁 현장에서 벌이는 'H.E.A.R.T'(하트·예술을 통한 치유와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세월호 참사를 접한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아그네스 몬타나리가 양국 청소년 간 사진교류 활동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작년 8월부터 양국에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주제로 한 사진수업이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단원고 2·3학년 학생 15명이, 시리아 난민 8만여명이 사는 요르단 자타리 난민촌에서는 청소년 15명이 서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교류했다.

사진전에 참가한 단원고 정현욱(19)군은 늦은 밤 자전거를 타고 하교 중인 학생 2명의 뒷모습을 찍고 '친구'라는 제목을 달았다.

단원고 2학년 장애진(18)양은 교실 칠판에 만들어진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친구들의 얼굴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사진을 찍고 '크리스마스에 가장 소중한 트리. 먼저 떠나보낸 친구들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으로 남겨두었다'는 설명을 달았다.

전시회는 총 86점의 사진 작품이 공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