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민간경협 지원위한 비즈니스협의회 발족"(종합)

편집부 / 2015-02-05 16:41:45
러'상공회의소 "사업 파트너 발굴, 협력사업 개발 등 지원"
△ 두만강 하구 북한-러시아 두만강 철도 교량 (훈춘=연합뉴스)

"러-북 민간경협 지원위한 비즈니스협의회 발족"(종합)

러'상공회의소 "사업 파트너 발굴, 협력사업 개발 등 지원"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민경락 기자 = 러시아와 북한의 민간 경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러시아 주도의 양국 비즈니스협의회가 발족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스트라슈코 러시아 상공회의소 부소장은 이날 "북한과의 민간 경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협의회가 발족했다"면서 "이는 양국의 통상·경제협력을 크게 강화시킬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단계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러시아 기업이 북한에서 사업 파트너를 찾는 데 도움을 주고 통상·투자 분야 협력 사업들을 개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각종 박람회 개최, 회의 주선, 기업인들 면담 주선 등의 업무도 맡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협의회 회장은 러시아 내 비(非)자원산업 분야 신진 기업인 모임인 '비즈니스 러시아' 부회장 비탈리 수르빌로가 맡았다.

스트라슈코 부소장은 지난 2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북 협력사업 관련 회의에서 비즈니스협의회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협의회 창설에는 러시아 상공회의소, 외무부, 경제개발부, 극동개발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최근 들어 급속히 활성화하고 있는 러-북 간 경제협력을 지원하는 창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경제협력 움직임은 지난해 5월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북한이 러시아에 진 109억 달러의 채무 가운데 90%를 탕감해 주는 조치를 취한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 기업인들에게 복수비자(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방문을 허용하는 사증) 발급을 시작했으며 상호 교역에서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를 이용하는 데도 합의했다. 북한은 또 러시아와의 협력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 기관을 창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협력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그동안 몇 년째 1억 달러 선에 머물러오던 양국 교역이 상당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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