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에베레스트원정대 "후원금이 없어요">

편집부 / 2015-02-05 16:04:49
3월말 도전…총비용 3억5천만원인데 2억원이상 부족
△ 구미시산악연맹 매킨리산 등정 (구미=연합뉴스) '구미시산악연맹 7대륙 세계 최고봉 원정대'가 2014년 7월 2일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미국 알래스카주에 있는 매킨리산(6천194m) 등정에 성공한 뒤 구미시의 상징 깃발을 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DB >>

<구미 에베레스트원정대 "후원금이 없어요">

3월말 도전…총비용 3억5천만원인데 2억원이상 부족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원정대가 출발할 시일은 다가오는 데 후원금이 적어서 걱정입니다."

올해 봄 네팔에 가서 에베레스트산 정상 등정에 나설 계획인 장헌무(44) 대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장 대장은 5명의 대원과 함께 '2015 예스 구미 7대륙 세계 최고봉 아시아-에베레스트 원정대'를 꾸려 3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네팔에서 히말라야산맥의 에베레스트산(8천848m) 정상 등정을 시도한다.

원정대의 가장 큰 과제는 정상 등정에 성공할 수 있을지다.

그러나 당장 닥친 현실적 문제는 원정에 나설 비용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6명의 대원이 에베레스트에 등정하려면 1인당 1만1천달러(약 1천200만원)의 입산료를 네팔 정부에 내야 한다.

여기에 항공료, 장비비, 셰르파 인건비, 두 달간 머무르는 데 필요한 숙식비, 훈련비용 등을 포함하면 전체 비용은 3억5천만원에 이른다.

현재 확보한 예산은 구미시가 지원하는 5천만원, 구미시산악연맹이 후원하기로 한 3천만원, 등반대원 자부담 5천500만원 등이 전부다.

2억여원을 더 확보해야 정상적인 등정에 나설 수 있지만 마땅한 후원업체가 없어 원정대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구미시산악연맹은 구미시와 함께 시 승격 40주년이 되는 2018년까지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는 과제를 진행해 왔다.

원정대는 2012년 유럽 엘부르즈(5천642m), 2013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천895m), 2014년 북아메리카 매킨리(6천194m) 등정에 성공한 바 있다.

자칫 원정대의 등정이 돈 때문에 가로막힐까봐 구미시와 구미시산악연맹도 전전긍긍하기는 마찬가지다.

장 대장은 "우선 대원들과 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등정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과 기업이 관심을 기울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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