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제주 고교 2곳에 기숙사 기증키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제주도에서 면세점 사업과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고교 2곳에 학생 기숙사를 신축해 기증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5일 제주시 한림공고와 서귀포시 삼성여고를 방문해 다목적 기숙사인 '우정학사'에 대한 신축·기증 약정식을 가졌다고 부영그룹이 밝혔다.
이로써 부영그룹은 2000년 서귀포고에 기숙사를 기증하기로 약정한 이후 제일고, 오현고, 외도초교, 서귀포여고를 포함해 제주도 내 모두 7개 학교에 건물을 기증했거나 기증하게 된다.
우정학사는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따온 것이다. 한림공고와 삼성여고에 건립될 기숙사는 각각 연면적 998㎡에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건립되며 기숙사 외에도 독서실 같은 학습·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회장은 약정식에서 "이 지역의 개발사업과 인재 양성을 통해 제주도와 상생하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약정식 뒤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과 제주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한림공고에서 열린 약정식 때 이 학교 학생대표가 '부영그룹에 입사하고 싶다'고 밝혀 이부영 회장이 이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제주 지역 인재를 신입사원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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