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아르헨, 핵발전소 등 15건 협정 체결

편집부 / 2015-02-05 10:36:27
정상회담서 '관계 강화' 공동성명 채택

중국-아르헨, 핵발전소 등 15건 협정 체결

정상회담서 '관계 강화' 공동성명 채택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과 아르헨티나가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발전소 공동 건설을 포함한 에너지, 금융 등 분야별 총 15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이같은 내용의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협정에는 정치, 경제무역, 금융, 핵에너지, 문화, 위생, 사법, 우주항공, 통신, 관광 등의 분야가 망라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이중 양국이 핵(원자력) 발전소를 아르헨티나에 공동건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고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신규 핵발전소 2곳에 관한 협력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 "핵발전소가 양국이 다음 단계에서 추진해야 할 중점 협력분야"라면서 "철도, 수력발전소, 기초시설(인프라)건설. 농업, 에너지, 광산, 장비제조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지속적으로 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잘 이행해 나가자"면서 중국 기업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시 주석의 아르헨티나 방문 이후 110억 달러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크리스티나 대통령은 "중국의 핵심기술을 이용한 핵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아르헨티나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를 통해 위안화를 양국 무역 결제의 주요 통화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양국간 지난해 합의한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중국은 새해 들어 제1회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는 등 미국의 '뒷마당' 격인 중남미 지역과의 협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중남미의 주요국인 아르헨티나와의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경제난과 국제무대에서의 고립 등에 따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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