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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쩌민 새해에도 건재 과시…하이난 명산 방문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장쩌민(江澤民·88) 전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부인 왕예핑(王冶坪) 등 가족과 함께 하이난(海南)성의 유명산인 둥산링(東山嶺)에서 산행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위챗)에 게재됐다고 중화권 언론이 4일 보도했다. << 명보(明報) 캡처 >> 2015.1.4 harrison@yna.co.kr |
"장쩌민, '저우융캉 발탁은 불찰' 인정"<명보>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비리로 낙마한 측근 저우융캉(周永康) 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를 발탁한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주석은 작년 저우 전 서기가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채 "저우 전 서기를 발탁할 때 (부패 등) 문제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람을 쓰는데 불찰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베이징(北京)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의 정치적 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관료 출신)으로 분류되는 저우 전 서기는 장 전 주석의 후광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쓰촨(四川)성 당서기와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공안부장을 맡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작년 7월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12월 검찰에 체포됐다.
앞서 장 전 주석은 2013년 1월 당 중앙위원회에 향후 의전 서열을 정할때 자신을 다른 퇴직 고위관리와 같은 위치에 두도록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04년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끝으로 은퇴한 뒤에도 2위를 보장받던 의전 서열을 낮춤으로써 현 지도부에 간섭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장 전 주석은 당 중앙위에 의전 서열 조정을 요구한 지 얼마 후 시 주석에게 사람을 보내 자신이 88세 이후에 한 말 중 정확한 것만 참고하고, 90세 이후에 한 말은 정확하든 정확하지 않든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을 전했다고 명보는 덧붙였다. 1926년 8월생인 장 전 주석은 내년 90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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