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노동자 실질임금 2.5% 감소
물가상승이 4년 만의 명목임금 증가분 상회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의 2014년 노동자 1인당 명목임금(현금급여총액)이 전년보다 0.8% 늘어난 월평균 31만6천694엔으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4일 발표했다.
그러나 명목임금에서 물가변동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보다 2.5% 줄어들어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감소폭은 리먼 사태가 영향을 미쳤던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컸다.
기업의 실적개선과 일손부족 등으로 노동자 임금은 올랐으나 작년 4월 소비세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이 이러한 임금 인상분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취업형태별로는 정사원 등의 일반노동자 명목임금이 전년보다 1.3% 늘어난 40만9천860엔, 파트타임 노동자는 9만6천979엔으로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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