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설 한우 선물세트 가격 내렸다

편집부 / 2015-02-04 06:00:05
'웰빙열풍'에 등심 소비 줄어 한우가격 하락
△ '설 한우선물세트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서울=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하락한 한우시세를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3~7%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2015.2.4 << 이마트 제공 >> photo@yna.co.kr

이마트, 설 한우 선물세트 가격 내렸다

'웰빙열풍'에 등심 소비 줄어 한우가격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이마트는 전국한우협회와 손잡고한우 설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보다 5∼12%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한우갈비 1호(18만8천원→16만5천원), 한우냉장 1호(20만9천원→19만원), 한우냉장 3호(10만8천원→9만8천원) 등이 작년 설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가격을 내리는 것은 한우 시세가 하락세여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지난달 4주 한우(1++등급 1㎏) 도매가격 시세는 작년 같은 때(1만7천214원)보다 7%가량 하락한 1만6천10원이었다.

한우 소비가 과거에는 등심 중심이었지만, 최근 불황과 웰빙 열풍 등의 영향으로 특수부위 수요가 다양해진 영향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최근 5년 이마트 한우 매출구성비를 보면 등심은 38.7%에서 29.2%로 줄었지만, 치마살·업진살·부채살 등 구이용 특수부위는 6.6%에서 15.5%로 뛰었다.

또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이어가 산지에서 직접 경매로 사들인 한우 물량을 기존 10%에서 15%로 늘리고, 산지 축협과 직거래를 한 것도 가격을 낮춘 요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가격 약세에 따라 이마트는 한우 세트 물량을 작년 9만7천세트에서 올해 12만8천세트로 약 18% 늘렸다. 특히 고급 한우인 횡성한우 물량을 70% 확대했다.

저렴해진 가격에 힘입어 한우는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갈비세트와 냉장한우세트 매출이 각각 98%, 456% 증가했다.

장경철 이마트 축산팀장은 "사육 두수와 도축 두수 감소에도 한우 가격이 약세를 보여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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