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에 '뉴서울항' 만들어 중국부상 활용해야"
(세종=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서해에 세계 최대규모의 '뉴서울항(港)'을 만들어 중국의 부상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대 주명건 세종연구원 이사장은 3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해상권과 한국의 생존 전략: 21세기 해양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중국의 환적물동량을 취급하기 위해 경기만을 간척하고 세계최대항만인 뉴서울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이사장은 "뉴서울항을 인천만에 두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활용해 항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수도권을 거대한 도시국가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이 1972년 960억 달러에서 지난해 약 10조3천500억달러로 100배 이상 급성장했고, 세계 10대항만 중 중국이 7개를 차지할 정도로 발전했다.
그는 "경기만 일대 약 50억㎡을 간척해 뉴서울항과 배후단지를 만들자"면서 "간척지 매각대금 1천500조원으로 노르웨이처럼 제2국민연금기금을 조성하면 공무원연금기금을 비롯한 각종 연금의 부실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이사장은 또 "파나마운하를 이용한 부산~뉴욕 항로는 약 1만8천km인데, 북극항로 이용시 약 5천km를 단축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유럽으로 가는 북극항로를 개척해야만 세계최대의 물류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주 이사장은 "2030년 세계 수산물소비의 3분의 2를 양식으로 조달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전세계 소고기 6천만t을 생산하는 데 사료 12억t이 든 반면 같은 양의 연어를 생산하면 사료 1억7천만t만 있으면 된다"면서 양식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명건 세종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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