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집권당 '총리와 셀카 캠페인'에 유권자 반색>

편집부 / 2015-02-03 15:45:32
수도권 선거 승리 위해 캠페인 개시…7만여명 참가

<인도 집권당 '총리와 셀카 캠페인'에 유권자 반색>

수도권 선거 승리 위해 캠페인 개시…7만여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셀카 캠페인'으로 재미를 톡톡하게 보고 있다.

모디 총리 진영은 수도 뉴델리 지역인 델리 주(州)에서 이달 7일 치러질 선거에서 승리하려고 이 캠페인을 고안했다.

시내 쇼핑몰이나 주차장 등 1천여 곳에 설치한 부스에 들어가 셀카를 찍으면 모디 얼굴이 자동으로 함께 찍히도록 한 것이다.

셀카를 찍은 유권자는 나중에 이메일로 해당 사진을 전달받거나 인도국민당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인도국민당은 지난주 시작한 이 캠페인에 이미 7만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국민당 델리주 지구당 집행위원인 라지 쿠마르 샤르마는 "많은 이들이 모디 총리와 만나고 싶어하지만 총리 일정이나 의전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어 셀카 부스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샤르마 위원은 "셀카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유권자들이 '모디 총리와 함께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도국민당 측은 셀카 부스의 인기가 매우 높음에 따라 델리 주 선거 이후에도 계속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1천300만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델리 주 선거에선 반부패 신당인 아마드미당(AAP·보통 사람의 당) 후보가 인도국민당 후보를 다소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상태다.

아마드미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2013년 12월 실시된 델리 주 선거에 참가해 압승했다. 이에 따라 아르빈드 케지리왈 아마드미당 총재가 주 총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반부패 법안의 주의회 통과가 무산되는 등 난관에 부닥치자 49일 만에 주총리 직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주 정부는 1년 동안 상징적 행정수반인 주지사가 이끌어왔다.

인도국민당이 셀카 캠페인에 힘입어 열세를 극복하고 아마드미당을 따라잡을지는 개표일인 이달 10일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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