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 D-150일 성공개최 준비 만전

편집부 / 2015-02-02 15:29:15
현장기능 강화, 단계적 인력 배치·소통 박차

광주 U대회 D-150일 성공개최 준비 만전

현장기능 강화, 단계적 인력 배치·소통 박차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가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호남권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스포츠행사인 만큼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달 23일 실전에 대비한 현장중심의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내실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종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 단계적 현장인력 배치, 3월 현장조직 가동

조직위는 대회 개막 4개월 전인 3월부터 실전모드로 기능이 강화된 현장조직을 가동한다.

실전대비 현장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부터 단계적 인력배치 이후 현장조직 가동을 시작한다.

총괄 컨트롤타워인 대회종합상황실(MOC)을 중심으로 74개의 현장상황실이 돌발상황이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또 경기종합상황실(SCC)은 종목별 세부경기들의 진행상황을 종합관리하고, 70개 경기시설 현장별로 전담팀을 배치한다.

선수촌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선수촌, 본부호텔 등 주요 거점지에는 참가자들을 수송하는 2만2천여대의 차량을 배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4월부터 열리는 육상, 태권도, 테니스 등 15개 종목 테스트이벤트에서 위와 같은 현장 조직을 시험 가동할 계획이다.

◇ 성화로 '창조의 빛 미래의 빛'비춘다

조직위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광주U대회 성화 봉송 주자 2천960명(주주자 440명·보조주자2천520명)을 모집한다.

주자들은 메인주자 1명, 보조주자 4명이 한 팀을 이뤄 정해진 코스를 뛴다.

성화는 5월 26일 대학스포츠의 발상지인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채화되고, 국내에서는 6월 2일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에서 채화된 뒤 6월 3일 광주시청 광장에서 합화된다.

합화된 성화는 6월 4일부터 22일간 전국 17개 시·도와 60여개 시·군·구와 U대회 파트너 대학들을 순회한 뒤 대회 개막일인 7월 3일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국내 성화 봉송 노선은 '빛 광(光)'자 형상으로 구성돼 대회의 이념인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의 의미를 더할 방침이다.

◇ 대회 분위기 붐 조성

D-150일인 3일 오후 2시에 광주 동구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에서 '광주U대회 성공다짐 실천대회가 열린다.

충장로 일원을 행진하는 거리퍼레이드와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행사 100일을 앞두고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며, D-50일에는 지역 축제에서 U대회를 알린다.

대회 개막을 한 달 앞두고는 전남·북 일원에서 거리퍼레이드를 벌이며 대회 개막전과 대회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 광주U대회의 분위기를 띄운다.

◇ 2016올림픽 전초전, 신예 스타들의 뜨거운 도전 기대

유니버시아드는 전세계 대상 종합스포츠경기대회로 유럽, 미주, 아프리카 대륙 등지에서는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00여개가 넘는 나라에서 1만여명 이상이 20여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치는 종합대회는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뿐이다.

경기 기록도 올림픽에 근접하거나 어떤 종목은 오히려 올림픽을 능가하는 기록을 보이기도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육상과 수영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농구는 전통적으로 미국, 호주, 러시아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내년 리우올림픽을 바로 앞두고 있어 올림픽 전초전 성격까지 지니고 있으며 새로운 스포츠 스타들의 탄생이 예상된다.

통계적으로도 올림픽 메달의 절반은 U대회 메달리스트가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경우, 154명의 U대회 메달리스트가 올림픽 메달 243개 중 174개의 메달을, 26개 종목 중 21개 종목에서 얻었다.

◇ 청년문화난장 마련

U대회는 세계 대학생들이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이다. 참가선수단이 승패에 관계없이 폐막식까지 체류하며 함께 문화행사를 즐기고, 교류하는 것은 다른 스포츠대회에서 찾아볼 수 없다.

조직위는 문화로 세계 청년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U대회, 나아가 '열린도시' 광주를 선보이기 위해 지역 문화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광주시와 조정해 U대회 기간에 개최하기로 추진 중인 행사는 현재 15개. 매년 가을에 열리는 '광주브랜드공연축제'도 올해에는 7월로 옮기기로 했다.

소셜페스티벌 '물총축제'가 준비 중이며 관악페스티벌, 광주예총아트페스티벌, 사직국제포크음악제 등도 U대회 기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어울림문화공연, 대인예술야시장(별장)도 U대회가 열리는 동안 펼쳐진다.

G-POP 페스티벌, 6대 광역시 및 제주도 예술교류전, 천원의 낭만 공연, 궁동예술극장 상설공연, 생생문화제 등이 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시립미술관과 문화예술회관 등도 U대회 기념음악회와 기획전시를 마련하고 광주, 전남, 전북의 관광지 버스투어를 U대회와 연계한다.

대회의 주인공인 대학생이 주축이 된 '청년문화난장'을 만들기 위해 지역 대학의 공연 동아리나 학부 공연, 전시팀의 적극적인 U대회 문화행사 참여도 준비 중이다.

김윤석 사무총장은 "지역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소박하지만 내용은 알차고 내실있는 대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광주, 나아가 호남을 발전시키는 상생의 기폭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U대회는 3월 신설 경기장 완공, 4월 대표단장 사전회의 및 단체경기 조추첨, 4~5월 테스트이벤트 개최, 5~6월 성화채화 등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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