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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한 한국팀의 지소연(10)이 결승골을 터뜨린 북한 허은별(3)과 라은심(10), 정유리(9)의 환호를 지켜보며 허탈해하고 있다. <<연합뉴스DB>> |
북한, '2014 최우수선수' 1·2위 여자축구 선정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한의 2014년 10대 최우수선수 선정에 여자축구 선수가 나란히 1∼2를 차지했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일 '2014년 공화국의 10대 최우수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첫 번째 선수로 간판 여자축구 스타 라은심을 꼽았다.
라은심은 인민보안부(우리의 경찰청) 소속 압록강체육단 선수로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등 다수 국제경기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어 낸 '노력영웅'이다.
2위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허은별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일본과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최우수 선수에는 역도선수도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김은국은 2014 아시아경기대회, 2014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쟁취하며 '김일성상계관인'과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이자 2013·201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1위의 엄윤철과 201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201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등을 거치며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에 오른 려은희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2014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역도 77㎏급 용상에서 1등을 거머쥔 김광성 선수도 이들의 뒤를 이었다.
기계체조에서는 2014 아시아경기대회 여자도마(뜀틀)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홍은정과 2014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금메달리스트 리세광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밖에 2014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7㎏급 금메달리스트 양경일, 2014 아시아경기대회 탁구 혼성복식 금메달리스트 김정도 최우수선수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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