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괴사 줄기세포 치료법 영국서 임상시험

편집부 / 2015-02-02 09:24:42

고관절 괴사 줄기세포 치료법 영국서 임상시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혈액순환이 나빠져 고관절이 괴사하는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인 대퇴골두무혈성괴사를 환자 자신의 골수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영국에서 시작된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대퇴골의 골두가 혈액순환 장애로 괴사하는 것으로 심한 경우 대퇴골 전체를 인공뼈로 바꾸는 고관절치환술이 시행된다.

골수줄기세포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로 분화시킨 다음 환자의 대퇴골두에 주입하는 것으로 이것이 성공할 경우 대퇴골만이 아니라 무릎, 어깨 관절의 무혈성 괴사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임상시험은 영국의 국립의료보험(NHS) 산하 5개 의료기관에서 시작돼 2017년까지 유럽의 37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는 벨기에의 생명공학기업 본 세러퓨틱스(Bone Therapeutics)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법인 '프리오브'(Preob)가 사용된다.

임상시험을 지휘할 런던 가이즈 앤드 세인트 토머스 NHS 위탁재단(Guy's and St. Thomas' NHS Foundation Trust)의 정형외과 전문의 자메르 샤 박사는 단 한 번의 조골세포 주사로 괴사된 고관절이 재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외상,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의해 그리고 스테로이드 남용,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손상된 고관절에 대한 압력을 줄이기 위해 목발이 사용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결국 핵심감압술을 받게 되며 심한 경우 고관절치환술이 시행된다. 핵심감압술이란 죽은 뼈 조직을 제거해 혈액순환 장애가 되는 골두 내 압력을 낮추어 주는 수술로 혈액의 유입을 증가시키고 새로운 혈관 형성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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