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교장관, 방중…'중국 달래기' 관측

편집부 / 2015-02-01 16:18:08

인도 외교장관, 방중…'중국 달래기' 관측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하고 떠난 지 4일 만인 지난달 31일 오후(중국시간) 중국을 방문했다.

스와라지 장관의 이번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부쩍 강화된 인도와 미국의 협력 관계에 관한 중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NDTV는 분석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도 미디어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아시아의 세기'(Asian Century)를 실현하자"며 행동지향적 접근, 새로운 협력분야 개발, 전략 대화 확장 등을 양국 관계 구축의 6대 원칙으로 제안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 동반자"라며 "중국 기업이 인도에서 더 쉽게 사업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양국 국경 분쟁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일 중국의 '인도 방문의 해' 개막식과 인도-중국-러시아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스와라지 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예정이다. 중국을 방문한 외교장관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아닌 시 주석이 직접 만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정상회담 뒤 발표한 '미국-인도 아시아·태평양·인도양 지역 공동 전략 비전'에서 남중국해를 직접 언급하면서 해상안보와 항해·비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중국의 해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역외국가가 남중국해를 화창하고 따스한 분위기로 만들도록 노력해야지 풍파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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