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경북이 지역 보건환경 가장 취약"

편집부 / 2015-02-01 06:11:03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발표…대도시 중에선 부산에 취약지 많아
서울은 강북구·금천구·강서구 취약

"전남북·경북이 지역 보건환경 가장 취약"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발표…대도시 중에선 부산에 취약지 많아

서울은 강북구·금천구·강서구 취약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전국 광역시도 중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의 보건 환경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일 공개한 '우리나라 지역보건 취약지역 어디일까?' 보고서에 따르면 각 지역별로 보건 취약 정도를 점수화한 '지역보건취약지수'는 전남, 전북, 경남, 강원 순으로 높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역의 발전 잠재력과 재정 여건, 보건의료 수요 대비 보건자원(의료기관 등)에의 접근성, 건강 수준 등을 따져 지역의 보건 수준을 살펴볼 수 있도록 '지역보건취약지수'를 개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보건취약지수가 높은 지역은 광역시도 중 전남과 경북에 특히 몰려있었다. 지역보건취약지수가 높은 것은 그만큼 보건 상황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시·군·구 중 지역보건취약지수가 상위 10%에 드는 곳은 23곳이었는데, 그 중 전남이 신안군(68.5)·진도군(62.8)·완도군(62.2)·고흥군(60.7)·함평군(59.2)·해남군(58.2)·곡성군(57.6)·보성군(57.2) 등 8곳이나 됐다.

경북은 영양군(61.1)·예천군(60.2)·의성군(59.4)·봉화군(59.3)·울진군(59.2)·군위군(58.7)·청송군(58.3) 등 7곳이 상위 10%에 속해 있었다.

또 경남은 통영시(58.6)·합천군(58.3)·의령군(57.5) 등 3곳, 전북은 순창군(57.5)·장수군(57.3) 등 2곳, 충북은 괴산군(57.3)·단양군(57.2) 등 2곳, 강원은 양양군(57.4) 1곳이 보건 취약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반면 서울과 각 광역시, 경기도, 충청남도, 제주에는 지역보건취약지수가 상위 10%에 드는 시군구는 한곳도 없었다.

서울과 광역시의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산 지역에 보건 상황이 취약한 곳이 많았다.

서울과 광역시만 따로 모아 소속 기초자치단체의 보건취약지수가 높은 지역 10곳을 뽑았더니 그 중 6곳(영도구, 북구, 강서구, 동구, 사상구, 사하구)은 부산에 속한 지역이었다. 그밖에 대전 동구, 대구 동구·서구, 광주 북구가 상위 10곳에 포함됐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서울은 지역보건취약지수가 강북구, 금천구, 강서구, 중랑구, 은평구 순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경기도의 경우 가평군, 연천군, 포천시 순으로 높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역의 낙후성'과 '보건의료 취약성' 등 2가지 영역에서 16개 세부 지표를 통해 지역보건취약지수를 산출했다.

지역 낙후성 영역에서 ▲ 인구밀도 ▲ 시가화율(주거·상업·공업지역으로 개별된 면적 비율) ▲ 건강보험료 경감 도서·벽지 수 ▲ 하수도보급률 ▲ 1인당 소득세할 주민세 ▲재정자립도 ▲지하 및 옥상거주가구비율 ▲ 폐수방류량 ▲ 경지면적비율을 따졌으며 보건의료 취약성 영역에서는 ▲ 65세 이상 인구 비율 ▲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율 ▲ 중증장애인 등록자 비율 ▲ 인구 1만명당 일차진료 의사수 ▲ 표준화 사망률 ▲ 4세이하 인구 비율 ▲ 독거노인 비율을 지표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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