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한국노총은 대타협 파기선언을 거둬야”

이채봉 기자 / 2016-01-11 23:24:38

 

노동개혁 입법 촉구를 위한 경제5단체 긴급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노동개혁 입법 촉구를 위한 경제5단체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병원(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11일 한국노총의 중앙집행위원회가 노사정 대타협 파탄을 선언한 데 대해 비판했다.

경제5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국노총이 11일 중집회의 결정을 통해 대타협 파탄 선언을 하면서 정부의 지침 철회를 조건으로 위협하는 것은 사실상 파기 선언”이라며 "모든 책임을 정부에 돌리려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지난해 9월 노사정의 대타협 선언문에 대한 합의를 파기한 것과 다름없다”며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 단체는 “한국노총의 합의 파기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해내기 위해 국가 구성원 모두가 힘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자신들은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조직이기주의의 발로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경제5단체는 사회적 대타협에서 양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9.15 사회적 대타협은 미래세대를 위한 노사정 모두의 고통분담이 수반된 것”이라며 “양보 없이 어떤 사회적 대타협이나 합의가 가능하단 말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경제계로서도 대타협 자체는 물론 새누리당이 발의한 소위 노동개혁 법안들이 미흡하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경제계는 우리 경제 활력회복과 노사정 대타협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단체는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탈퇴하고, 대가를 받으면 복귀하는 반복적인 탈퇴와 복귀는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경제계는 한국노총이 대타협 파기선언을 철회하고 노사정 대화에 참여해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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