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새누리당은 9일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에 관한 해명에 대해 "사실을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날 김 전 국정원장은 '국민께 드리는 해명의 글'을 통해 새누리당 입당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국정원장은 "국가안보전문가로서 북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살려 남북평화통일에 기여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다"며 "새누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채택하면 여기에 도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에서 일체의 연락이 없었다"면서 "입당 심사절차가 진행 중일 것이라 생각했고 11월5일 신문을 보고 그때야 새누리당에 입당된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지난 8월27일 새누리당 서울시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당은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에 의해 입당 축하 문자를 발송했다"며 "김 전 국정원장이 9월과 10월 1만원씩 당비도 납부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또 "'입당 신청서를 접수하면 일정한 심사 절차를 거쳐 당원 자격을 부여하는 줄 알았다', '신문을 보고 그때서야 새누리당에 입당된 사실을 알게됐다'는 말은 부적절하고 정직하지 못한 거짓 해명"이라고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지난 10월28일 재보선 당시 (김 전 국정원장의)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이미 진상조사를 마쳤고 내일(10일) 서울시당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김 전 국정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정치적 논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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