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장 직권상정은 어불성설" 비판

조영재 기자 / 2015-12-14 21:50:06
"새누리당, 선거구 획정 중재 못 하게 정의화 의장 압박" 주장
△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 후 당내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습 방안 등 논의를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 이종걸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4일 '선거구 획정' 직권상정을 할 수 있다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직권상정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중재 노릇을 못하게 국회의장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가 정회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에게 중재 노력을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초기에는 잘하시다가 언제부터인지 국회의장에게 중재를 요청해도 나서지를 않는다"며 "강력한 요구에 시달려서 그러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하지 않는 한 비상사태나 전시에 준하는 사태에 대해서만 (직권상정을) 할 수 있다"며 "(선거구 획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기존의 선거구가 없어지게 된다. 이것을 비상사태라고 해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어떻게 비상사태인가?"라고 비난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오전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의 방문을 받고 "(선거구 획정 합의 불발은) 입법 비상사태가 될 수 있다"며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는 의장이 액션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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