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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의 여당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현행 농어촌과 지방 의석수 사수'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여야 지도부간 선거구 획정 담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 지방 주권지키기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11일 "농어촌 선거구를 단 한석도 줄일 수 없다"며 각각 여야 대표실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11일 오후 4시쯤부터 농성을 시작한 권성동(강원 강릉), 염동렬(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한기호(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황영철(강원 홍천횡성) 의원 등은 '농어촌 선거구, 단 한석 줄일 수 없다'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농어촌 선거구 사수를 외쳤다.
황영철 의원은 준비해온 성명서를 대독하며 "오늘 여야 4+4 회담이 있었지만 결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계속되는 4+4 회동에도 농어촌 지역구 확보가 안된다"며 "이제부터 지역구 사수를 위한 양당 대표실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비례대표를 둘러싼 정치쟁점을 중단하고 지방의석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농어촌 국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대표실을 점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3일이 획정안 제출 법정시한이니 오늘부터 13일 자정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그 전에 우리의 요구가 수용된 합의가 이뤄지면 그것으로 농성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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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의 야당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최고위원실을 점거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최고위원실에서도 같은 시각 농성이 시작됐다.
황주홍(전북 남원순창) , 강동원(전북 남원순창), 김승남(전남 고흥보성), 박민수(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유성엽(전북 정읍),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등은 '문재인 대표는 호남선거구를 줄이지 말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농성에 돌입했다.
황주홍 의원은 "문 대표와의 통화에서 (호남 의석 사수 위한) 언질도, 그와 같은 의지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미 예고했던 것이지만 지금부터 당대표실에서 뜻을 밝히고 관철하기 위한 항의 농성에 들어가기로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호남이 이 당의 어머니이고 중심이고 뿌리라고 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과 별반 차이 없는 호남 농어촌 선거구 인식을 갖는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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