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 남성이 주사기를 들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 us.kr |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노인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기관을 보건소에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면서 접종률은 높아지고 대기시간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가 발표한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병의원 확대사업 접종 현황 및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27일 기준 전국 65세이상 어르신 전체 예방접종률은 80.5%로 집계(541만명 접종)됐다.
이는 지난 절기(2014년 9월~2015년 8월·468만명 접종·72.3%)보다 73만명이 더 접종한 수치다.
이처럼 예방접종률이 높아진 것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기관을 기존 보건소에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전국 1만5000여 병의원으로 접종기관을 확대했고, 접종자 10명 중 8명이 가까운 지정병의원에서 예방접종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예방접종을 받은 65세 이상 어르신 1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3.8%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85%가 ‘예방접종 전에 의사를 통해 건강상태 등 사전 예진을 충분히 받았다’고 답했고 ‘가까운 곳에서 예방접종을 받아 지난해보다 편해졌다’는 평가는 72.8%, ‘방문 및 접종대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도 65.8%로 나타났다.
실제로 어르신들이 접종의료기관까지 방문하는 데는 평균 12분이 소요됐고, 의료기관에서 접종받기 위해 대기한 시간은 평균 11분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정병의원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은 종료됐지만 지역보건소를 통해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