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저소득층 여학생 생리대 지원사업 본격 시작

이정술 기자 / 2016-06-30 21:09:32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전

[전주 = 부자동네타임즈 이정술 기자] 전주시가 생리대를 구입할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위한 긴급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22일 저소득층 여학생 231명에게 생리대와 생리속옷 등을 우체국 택배로 일괄 발송했다. 시가 지원 대상 여학생을 찾아내고, 당사자가 생리대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 생리대 지원대상자는 시청 홈페이지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코너와 각 동 주민센터 신청자 중 만 10세부터 18세까지 저소득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장애인 가정 등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여학생들이다.
시는 한창 예민한 시기에 있는 여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택배를 통해 생리대를 전달했다.

 

시는 생리대 지원사업이 단순히 생활이 어려운 여학생들을 돕는 사업이 아니라, 여학생들의 인권을 지켜주는 일인 만큼 기관·단체의 후원을 통한 지원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 © 세계타임즈

이와 관련, 저소득층 여학생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생리대 지원을 위해 전주시어린이집통합연합회, 정헌종합건설, 법무법인 율우 등 각계각층에서 기부가 이어지면서 1300만원 가량의 기탁금이 모였다.

 

한편, 생리대 지원신청은 전주시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개설된 배너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을 통해 신청하거나 각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에게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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