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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강호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열고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당초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쳐 이날 청문회를 마친 뒤 곧바로 보고서를 의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5·16 관련 질문과 강 후보자의 호텔롯데 사외이사 경력, 전·월세 상한제 관련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 후보자는 "5·16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는 대법원의 판단과 헌법 가치를 존중한다"며 5·16이 쿠데타라는 의견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호텔롯데 사외이사 경력과 관련,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후 호텔롯데를 지주회사로 만들어 기업 경영문화를 개선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로비스트 등으로 활약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수락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입법을 추진 중인 '전월세 상한제'에 대해서는 "상한제 도입으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오히려 감소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해 기존 국토부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또 "전월세 대책에 특단의 대책은 없다"면서도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확충하고 주거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만간 강 후보자에 대해 공식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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