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2015년 한해도 보름남짓 남았으나 분양시장은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 일대에서 수요층에게 인기가 높은 구도심 분양 물량이 일부 대기 중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구도심 일대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 형성 초기부터 대표 지역으로 자리매김해온 만큼, 학군, 편의시설, 교통여건 등 거주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물론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 전체가 노후화되는 문제점도 있다.
하지만 일대 단지는 도시 외곽에 비해 대체로 뛰어난 실거주 여건을 확보하고 있고 이로 인해 성수기 여부에 상관없이 높은 환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구도심 일대에서는 브랜드 건설사 중심의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SK건설은 이달 중 서울 동대문구 휘경뉴타운 2구역 일대를 재개발한 '휘경 SK VIEW(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문·휘경뉴타운서 최초로 분양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총 9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서울 마포구 망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한강 아이파크'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375가구 중 188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59~111㎡로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망원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성산초, 동교초, 성산중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동문건설도 연내 경기 수원시 구도심인 인계동에서 '동문굿모닝힐'의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 총 29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갤러리아백화점, 홈플러스, 수원시청 등이 가깝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한 점도 구도심 일대로 수요층이 몰리는 원인"이라며 "특히 인프라가 갖춰지는데 최소 3~4년의 시간이 필요한 신도시와 달리, 구도심은 투자 가치에 대한 검증이 이미 이뤄졌다는 점도 구도심 인기에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