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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사울의 아들' 포스터.<사진제공=㈜비트윈에프앤아이,그린나래미디어㈜> |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국내에서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사울의 아들(Son of Saul)'이 오스카 수상에 한발짝 다가섰다.
7일(현지시간)전미비평가협회, 뉴욕비평가협회 등 주요 비평가협회 수상작 리스트가 발표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공신력을 자랑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사울의 아들'은 전미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과 뉴욕비평가협회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인 '사울의 아들'이 뉴욕비평가협회에서 주는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의 기세를 이어가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헝가리에서 제작된 '사울의 아들'은 1944년 아우슈비츠 제1시체 소각장을 배경으로 한다. 시체처리 반에서 일하는 사울이 매일 같이 쌓여가는 수많은 시체 더미 속에서 아들의 시체와 마주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그린 영화 '홀로코스트'는 생존을 통한 감동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시체로부터 시작되는 '사울의 아들'은 생존자체가 없다. 아들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일탈하는 내용은 끔찍함과 숭고함을 담았다는 평이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잠시 개봉됐다.
헝가리계 유태인인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올해의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심사위원 대상과 함께 국제비평가상, 기술상, 프랑소와 샬라이스 명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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