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여수거북선축제 확 바뀐다

이수현 기자 / 2016-04-23 19:53:22


반세기를 맞은 여수거북선축제가 새단장을 하고 호국문화축제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순신 장군 팬으로 알려진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 초청 의사를 밝혀 방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 여수시 제공

[여수=부자동네타임즈 이수현 기자]여수거북선축제’가 올해로 50돌을 맞아 ‘삼도수군의 함성, 지천명의 귀향!’이라는 주제로 누구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선보인다.

‘여수거북선축제’는 전라좌수영의 본거지이자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여수시의 대표 축제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중앙동 이순신광장 및 종포해양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50주년을 맞아 제례행사와 축제를 분리해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

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호국분야 통제영길놀이와 민속분야 용줄다리기, 소동줄놀이, 그리고 해양분야 임란유적지순례, 해상퍼레이드, 해상출정식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축제의 꽃으로 집중 연출한다.

전국 유일 호국문화체험축제로 승화

축제 첫날인 5월 6일에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순신장군 동상 참배, 무명수군 위령탑 참배, 전라좌수영 둑제, 통제영길놀이 등을 통해 임진왜란 전란사와 이순신장군의 활약상을 역동성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통제영길놀이는 57개 팀 약 5,000여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길놀이 행사다. 이순신장군의 임진왜란 전란사를 재현한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이순신장군, 거북선, 임란유물 등 다양한 가장물이 길놀이로 연출된다. 길놀이는 시민회관에서부터 종포 해양공원까지 이어진다.

둘째 날인 7일 이순신광장에서는 이순신플래시몹대회, 소년이순신 선발대회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종포해양공원에서는 거문도뱃노래, 현천소동패놀이, 즉석 난타체험, 용줄다리기, 5관 5포지역 예술공연이 그리고 해양공원 앞 해상에서는 해상 수군출정식 및 해상 불빛퍼레이드 등이 진행되어 축제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 사난이타령 경연대회, 읍면동 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5관 5포 매구(농악) 경연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를 끝으로 제50회 여수거북선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다양한 체험과 경연 색다른 볼거리

관광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는 것 또한 주목해야 한다.

대표 체험행사로 5천톤 급의 충무공 이순신함 공개행사, 즉석 난타 체험, 좌수영 병영체험, 총통발사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통제영길놀이와 용줄다리기, 소동줄놀이는 축제기간 상시 체험행사로 전환돼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50주년을 맞아 Remind 50th 사진ㆍ영상도 전시한다. 지금까지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이나 영상, 작품을 행사기간 전시함으로써 여수거북선축제의 역사와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27개 읍면동에서는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음식을 개발해 행사장에서 판매하고 경연대회를 통해 관광 상품화하는 등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수범선축제가 거북선축제보다 앞선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여수신항에서 개최된다.

3천 톤 급의 러시아범선 2척과 국내범선 1척, C-class 범선 10척 등이 참여한 가운데 범선 돗대 전시, 승선체험, 야간 점등 등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여수거북선축제가 호국과 전통향토민속을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화합하고 참여하는 전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겠다”면서 “축제도 즐기고 여수밤바다와 낭만포차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여수에서 좋은 추억을 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는 지난 8일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여수를 찾아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의 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순신장군의 유적지를 비롯한 거북선을 만든 장소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의 재방문을 시사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주철현 시장은 “이순신 장군의 열렬한 팬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이번 50돌 여수거북선축제에 초청하고 싶다”며 “마크 리퍼트 대사의 초청을 통해 여수가 세계적인 해전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대표도시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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