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문재인 발언 섬뜩…朴대통령 '진실한 사람' 같아" 비판

조영재 기자 / 2015-11-19 19:00:14
△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박지원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호남인맥을 대표하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19일 문재인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주승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과 같은 섬뜩한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나를 흔들고, 끊임없이 당을 분란의 상태처럼 보이게 만드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자기의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주 최고위원은 "대표와 생각이 다르면 낡은 행태이고 인적 혁신의 대상이라는 말로 들린다"고 적었다.

 

△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출처=주승용 최고위원 페이스북>

 

주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이 야당과 여당 내 비주류를 심판하고, 자신을 따르는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섬뜩한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주 최고위원은 나아가 "혁신에 실패한 당과 대표에게 경고하고 있는 호남 민심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지난 수십 년간 호남을 소외시켜온 영남의 패권적 지역주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 사람들이 대표를 비판하는 것이 실제로는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대표의 현실인식은 호남 민심을 기득권으로 왜곡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등을 돌린 호남 민심을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문 대표에게 공천권을 요구할 생각이 티끌만큼도 없다"면서 "문 대표가 아닌 호남 민심에 공천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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