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에서 스케이트 즐기세요

이채봉 기자 / 2015-11-27 18:17:07
부산해운대구, 국제 아이스링크 12월 1일 개장...12월 5일 축하행사 'ICE 페스티벌'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백사장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전 세계에 유례없는 특별한 아이스링크가 오는 12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문을 연다.

 

 

27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부산은 그동안 포근한 날씨 탓에 겨울스포츠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는데 아이스링크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계절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장하는 아이스링크는 국제규격인 길이 61m, 폭 30m의 스케이트장과 가로·세로 30m 규모의 썰매장을 갖추고 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투명한 재질의 울타리를 만들어 모래 유입과 바람을 막아 준다.

 

해운대구(백선기 구청장)는 이 특별한 아이스링크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전국 야외 스케이트장을 둘러보고 가능성을 확인한 후 민간자본을 유치하고자 전국 제안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총 길이 91m에 이르는 링크와 300마력의 냉동기,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는데 6억 원이 투입됐다.

 

스케이트와 보호장구, 인건비, 공과금 등 3개월 운영비로 3억 5000만 원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인데 모든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한다.

 

구는 2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스링크 운영에 필요한 300킬로와트의 고압 전력 시설을 임대해 제공했다.

 

이 시설은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른 대규모 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예산을 절약했다.

 

오는 12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개장 기념 '해운대 ICE 페스티벌'과 아이스링크 시범경기가 열린다.

 

특히 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이었던 진선유 선수와 우리나라 대표 빙상 선수인 이규혁, 제갈성렬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해운대 ICE 페스티벌'에서는 그룹 부활의 보컬인 정동하, 걸그룹 여자친구, 킹스턴 루디스카, 업스케일 등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어진 아이스링크 시범경기에는 대한빙상연맹 소속 선수들이 출연해 쇼트트랙 500m·1500m·3000m 계주, 피겨스케이팅 싱글·페어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케이트장 이용료는 스케이트와 보호장구 대여를 포함해서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 원, 어린이 8000원이다. 썰매장도 동일한 금액이다. 단체할인과 제휴사 할인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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