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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Ólafur Ragnar Grímsson)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Ólafur Ragnar Grímsson)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 북극항로 개척의 협력토대 마련, 친환경에너지 분야 협력 추진 등 3개 분야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한국-아이슬란드 정상회담 결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의 기폭제 역할을 할 북극항로 개척의 협력 토대가 마련됐다.
◆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도를 높이게 됐다.
또 양국 경제인간 다양한 교류행사를 진행해 양국간 무역‧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은 EU 미참가 4개 유럽국인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으로 구성된 경제연합체다.
EFTA는 우리나라가 칠레,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로 체결한 FTA 경제권이다.
◆ 북극항로 개척 합의 토대 마련
우리나라와 아이슬란드는 내년에 양자간 정책협의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7월 9일 해양수산개발원과 북극포탈(Arctic Portal)간 체결한 교류협력 MOU를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향후 북극항로가 개척될 경우 부산-로테르담간 거리는 32%(2만2000㎞→1만5000㎞), 일수는 약 10일(40일→30일) 단축된다.
이는 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친환경에너지 분야 협력 추진
아이슬란드는 수력(71%), 지열(29%) 에너지로 전력 수요의 100%를 충당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선도국이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24개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로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아이슬란드와 친환경에너지 관련 경험과 기술을 교류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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