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YS 빈소 조문…현철씨에 "애 많이 썼다"

박윤수 기자 / 2015-11-25 17:13:53
△ 전두환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focus.kr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25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경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은 후 빈소에 들어섰다.

 

전 전 대통령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절을 하고 차남 현철씨 등 김 전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전 전 대통령은 현철씨의 팔을 잡으며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애 많이 썼어요. 연세가 많고 하면 다 가게 돼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현철씨가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고 들었는데 괜찮으냐"고 묻자 전 전 대통령은 "나이가 있으니까 왔다 갔다 하는 거지 뭐. 근데 이제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마시지 않고 그러니까 좀 나아졌다"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약 10분가량 빈소에 머물렀다.

 

기자들이 빈소를 나서는 전 전 대통령에게 "김 전 대통령과의 역사적 화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냐"고 질문을 던졌지만 전 전 대통령은 대답없이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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