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 '16-2기 임관식 및 전쟁영웅 흉상 제막식 개최

이정술 기자 / 2016-08-27 17:11:05

'육군부사관학교, 신임부사관 783명 새롭게 임관'


'부사관 전쟁영웅 흉상 제막식 열려'



[익산=부자동네타임즈 이정술 기자]  7만 부사관의 모교인 육군부사관학교는 26일(금) 육군참모총장(대장 장준규) 주관으로 부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하는 783명의 신임 하사들은 올해 5월 부사관학교에 입교하여 16주간의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당당히 금빛 계급장을 달았다.

 

 

 

영예로운 임관을 맞이한 783명의 신임부사관들은 16주 동안의 부사관 양성과정을 통해 병사들을 직접 지휘할 수 있는 전투지휘능력과 전투기술은 물론, 초급간부로서 갖추어야 할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함양하며 전후방 각급부대에서 실질적인 '軍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임관식에는 6·25 전쟁영웅인 최득수 翁, 베트남전 전쟁영웅인 이종세 예비역 상사, 이지영 익산 부시장, 김철모 전북도청 안전정책관, 김승희 국립 전주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새롭게 임관한 부사관 중 눈길을 끈 인물들은 전병영 하사(20세)와 전범진 하사(20세). 이들은 쌍둥이 형제로, 부사관인 누나를 존경하게 되어 중학생 때부터 부사관이 되는 것을 꿈으로 삼았다.

 

고등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부사관이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는 형제는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각기 다른 대학의 부사관학과에 입학했고, 오늘 임관식을 통해 세 남매가 나란히 부사관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형인 전병영 하사는 “군인은 희생정신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훈련을 받는 동안 동생과 서로 힘이 되어주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서로를 마음의 의지로 삼으며 군 생활에 있어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후에는 부사관 상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 날 선보인 부사관 상징물은 6.25전쟁 때 특공대장으로서 수류탄으로 적의 전차를 파괴하고 낙동강 방어선 형성에 기여한 이명수 일등상사와 교암산 전투에서 중대를 위기에서 구출하고 그 자리에서 산화한 안낙규 일등중사의 흉상이다.

 

뿐만 아니라 전날인 25일(목)에는 6.25전쟁 당시 강원도 금성 샛별고지에서 적 3개 중대 공격을 3차례나 막아낸 백재덕 이등상사와 강원도 인제에서 812고지 탈환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공군의 지상 공격을 도운 여방오 일등중사, 그리고 베트남 전쟁 당시 캄보디아 국경지역인 둑꼬에서 있었던 기습공격에서 효과적으로 저지 및 격퇴에 성공한 이종세 상사의 흉상 제막식이 있었다.

 


이들 상징물은 조각가 이동훈 씨의 재능기부와 ㈜에스씨에이치, ㈜내산석재 등 민간기업의 제작비 지원으로 흉상을 통해 교육생들이 군인정신을 배우고, 부사관으로서 자긍심과 명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육군부사관학교는 향후에도 다양한 상황위주 토론식 및 스마트 학습 체계 등의 교육 체계 뿐 아니라 상징물을 통한 부사관 자긍심과 군인정신 고취에 앞장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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