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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서울외국환중개> |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연말을 앞두고 선진국 및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12월 28~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연말을 앞두고 3거래일만 거래돼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외환시장은 오는 31일 휴장해 내년 1월 4일 거래를 재개한다.
이 기간 미국, 일본 및 중국에선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없다. 28일 일본의 11월 소매판매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10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이 발표되지만 원화 가치가 크게 움직일 확률은 낮다. 9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은 전달 대비 0.6%상승했다. 10월 주택가격에 대해서 시장은 전월 대비 0.61%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는 월말이지만 연말인만큼 국내 외환시장에 유입되는 달러화 물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화 가치 하락 압력도 줄어든 상황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만 12월 21~24일까지 49억5500만~62억8100만달러의 물량이 거래됐으며 이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4년 12월 마지막주에는 40억~50억달러의 원·달러 거래가 진행됐다.
다만 국제유가가 상승한 만큼 석유값이 신흥국 통화가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근원물은 전일 대비 3.76%상승한 배럴당 37.5달러였으며 브렌트유 가격 역시 전일 대비 3.63%상승한 배럴달 37.4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해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DOE)에 따르면 2015년 미국 원유 재고가 590만배럴 감소한 4억 8478만배럴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가 경제 진작, 소비 증대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될 경우 원유가의 하방압력은 해소되지만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상승을 다시 부추길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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