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화순군이 벼 친환경 재배농가에게 유기농업자재를 지원하는 등 친환경재배 농가 확대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13일 화순군에 따르면 2017년부터는 친환경재배만이 농업인의 실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친환경재배농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는 오랜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 등의 남용에 따른 유기합성 화학물질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면역력 증진과 건강한 땅을 만들어 농업의 환경보전 기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녹비종자는 1읍면 1푸른들 시범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10ha이상 지구에 대해 100% 지원,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녹비종자를 포함해 벼 유기인증 200만원, 무농약 150만원 한도로 50% 보조 지원했다.
또한 유기 농업자재로 품질인증 된 모든 자재에 대해 지원함으로써 실 지원액을 확대할 뿐 아니라, 친환경 농가는 못자리 상토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자부담 없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 계획이다.
화순군이 이렇듯 친환경 재배에 발 벗고 나선 데는 쌀값 하락에 따라 일반농 벼 재배로는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져 벼 재배면적을 감축해야 하고 친환경 재배로 변경해야만 농가의 실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군은 쌀값하락으로 일반농에는 종자구입비, 모판, 상토, 비료(밑거름비료, 제초제(초기, 중기, 후기 3회 이상), 경운ㆍ써레질ㆍ수확 등 장비 임차 등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감안하면 실수익은 급격히 하락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속적인 친환경재배 확대만이 벼 재배농가를 살리는 길이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친환경재배농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은 벼 재배농가는 1월 말까지 상토수요량 신청, 2월말까지 1읍면 1푸른들 시범지구조성사업,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을 각 읍면사무소에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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