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 「방화피해자 4천여 만원 지원, 네트워크 구축」 주도

손권일 기자 / 2015-10-31 16:30:17
신병비관 가장 방화 일가족 화상, 1억원 치료비 등 생계 막막

[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광주시 서부경찰서(총경 오윤수)는 지난 추석연휴 신병을 비관한 가장의 방화로 일가족이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인 피해자 가정에 지역사회 민·관·경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하였다.

 

서부경찰서 주도로 구성된 지원 내트워크에는 서구청, 범죄피해자지원실을 비롯하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랜드복지재단과 월드비젼 그리고 피해자 치료병원인 굿모닝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지원 네트워크는 지금까지 총 3천여 만원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1천여 만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으로 초록우산 5백만원, 경찰서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모금된 성금 716만원, 서구청 긴급의료비 6백만원, 범죄피해자지원실 1천2백만원 지원되었으며, 그리고 이랜드와 월드비젼 각각 5백만원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9월 28일 새벽, 추석을 맞아 서울에서 내려온 큰 딸과 어머니, 둘째 딸이 잠자고 있을 때, 신병을 비관한 가장이 살고 있는 집에서 자신의 몸에 신나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 이를 말리던 가족들까지 화상을 입으면서 발생하였다.

 

사고로 아버지는 13%  화상을 입고 굿모닝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한 달간 치료를 요하며 남편과 큰 딸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에 뛰어들었던 어머니도 10% 화상을 입고 같은 병원에 입원치료 중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고가 있기 전 피해자 가정은 광주시 소유 토지 위에 무허가 건물 15평에서 토지임대료로 월15만원을 납부하면서 특별한 소득없이 어머니의 일용직 벌이와 큰딸이 보내주는 30만원으로 근근히 생활해 왔다.

 

가장은 일용직으로 공사장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으며 이후 교통사고로 갈비뼈 골절로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 10여 년 전부터 당뇨로 고생하는 등 근로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부인도 왼쪽 팔이 좋지 못해 그동안 일용직으로 경제적 활동을 하면서 약 50만원의 소득이 있었는데 신장 기능 이상 등 건강 상태가 안좋아 현재는 그마저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큰딸은 서울에서 홀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월 120먄원의 급여로 생활비와 학자금 대출을 갚으면서도 매월 30만원을 부모 생활비로 보내는 효녀 딸로 주변에 소문이 자자하다.

 

부부와 같이 살고 있는 둘째 딸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다행히 화상은 입지 않았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 교육비가 밀린 상황으로 현재는 모친의 병실에서 생활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현재 피해자 가정은 저축이나 경제적 소득이 없어 1억원 이상 추정되는 치료비와 큰딸의 대학 학자금 대출 2천여 만원 상환 등 형편이 딱한 실정으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부 경찰은 당장 피해자 가정이 기초수급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구청과 협조하는 등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피해자 가정의 회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후원문의 : 광주서부경찰서 청문감사실 ☎062)570-4327, 형사과 570-4748,

범죄피해자지원센터 225-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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