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비주류 "문재인 대표, 당 위기에 책임져야"

조영재 기자 / 2015-12-01 16:19:59
△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이하 민집모)'은 1일 '시간끌기가 문재인 대표의 수습책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를 비판했다.

 

민집모는 성명서에서 "우리 당은 불과 2년 전 대선과 19대 총선에서 다수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고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함으로써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오죽하면 내년 총선에서 역대 최악의 의석을 얻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대두되고 있겠는가?"라고 문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했다.

 

민집모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통합과 혁신을 통해 제1 야당다운 제1 야당, 국민생활과 민주주의를 책임질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당의 앞날도 국민의 앞날도 있을 수 없다는 절박감을 모아 우리의 견해를 밝힌다"며 5가지 견해를 밝혔다.

 

민집모 발표한 견해는 ▲당이 위기의 책임은 혁신과 통합의 과제 실현에 실패한 문 대표에게 있다 ▲문 대표가 당 내의 충분한 협의 없이 문안박 연대를 제안해 당의 위기를 가속화시켰다 ▲문안박 연대는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문안박 연대에 집착해선 안 된다 ▲문 대표는 시간끌기식 태도를 버리고 위기 수습 방안을 밝혀야 한다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등 5가지다.

민집모에는 주승용 최고위원과 유성엽·노웅래·민홍철·신학용 의원 등 20여명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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