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최첨단 암 치료기 '뷰레이' 국내 첫 도입

이영진 기자 / 2015-11-16 15:49:49
△ 뷰레이 가동 모습. <사진제공=서울대병원>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오병희)은 16일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뷰레이(ViewRay)’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뷰레이가 미국 외 국가에 도입된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뷰레이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방사선치료시스템이 융합된 실시간 자기공명 유도 방사선 치료기다.

 

현재 MRI와 방사선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치료기는 뷰레이가 유일하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기는 CT(전산화단층촬영)나 X-ray 영상으로 종양의 위치를 파악한 후, 방사선을 조사한다.

 

치료 중 환자가 몸을 뒤척이거나, 호흡하면서 종양의 위치가 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치료 범위를 종양 보다 넓게 잡아 치료를 했고, 정상 조직에 대한 방사선 피폭이 불가피했다.

 

뷰레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뷰레이는 MRI 영상으로 종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방사선을 조사한다.

 

우홍균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암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하는 ‘영상유도방사선치료’란 용어는 기존에도 사용됐으나 이는 실시간 확인이 아닌 간접적인 분석에 의존했다”며 “이번 뷰레이의 도입으로 국내에서도 진정한 의미의 영상유도방사선치료가 가능, 암 치료 성적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고 설명했다.

 

뷰레이이의 또 다른 장점은 인체에 무해한 MRI 영상을 사용하는 점이다.

 

방사선 치료는 한 번 치료로 끝나지 않는다. 암 종류나 상태에 따라 수십 번 치료 할 수 있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기는 반복된 치료로 인한 X선 노출로 방사선 피폭의 부작용이 우려됐으나, 뷰레이의 MRI 영상은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사용한다.

 

뷰레이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과 미국의 3개 병원(Barnes Jewish Hospital, UCLA Medical Center Hospital, University of Wisconsin Carbone Cancer Center)에서만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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