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1월 中 18만159대 판매…전년대비 11.5%↑

이현재 기자 / 2015-12-02 15:42:55
△ 현대자동차의 랑동<사진제공=현대자동차>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11월 중국시장에서 18만159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8만2876대 판매 이후 월간 판매량 역대 두번째 많은 기록이다.

 

특히 기아차는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사상 첫 7만대 벽을 돌파하며 월 최대 판매량(7만65대)을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11만94대)을 기록하고 2개월 연속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전년대비 동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이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현지 업체들의 저가공세를 딛고 양사 모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랑동(아반떼 MD), ix25, 신형 투싼, 기아차는 K2, KX3, 스포티지R 등 총 6개의 차종이 중국 시장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준중형과 SUV에서 강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랑동이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인 2만8581대가 팔렸고, 중국 전용 소형 SUV인 ix25가 1만1995대 판매되며 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신형 투싼은 11월 1만2646대를 팔리며 지난 9월 출시 이후 최고 실적, 3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에서는 K2가 2만736대 판매되며 중국 시장 출시 이후 최초로 월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K3도 1만7022대가 판매되면서 올해 최고 실적(월간 판매 기준)을 기록했다.

 

SUV 차종도 판매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KX3가 11월 6278대 판매되며 출시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스포티지R도 11월 1만88대가 판매되며 중국시장 출시 이후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11월 3357대를 판매한 구형 스포티지 역시 9월 이후 월평균 3100여대가 판매되며 판매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중국 정부가 지난 9월 경기 부양을 위한 구매세 인하 정책을 발표한 이후, 1.6ℓ 이하의 차종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들이 수혜를 누리며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12월에도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1.6ℓ 이하의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LF쏘나타, 신형 투싼 등이 주요 경쟁 차종인 파사트, 캠리, CR-V 등에는 없는 1.6 엔진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아차 역시 K3, K4, K5 등 승용 주력 차종에 1.6ℓ 엔진이 탑재돼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ix25 1.6 터보 모델을 새로 선보이며 연말 판매량 증진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고객 혜택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등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