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빈소에 '롯데 신격호' 조화가 2개인 이유는

이채봉 기자 / 2015-11-23 14:41:28
△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11월22일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조화가 도해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고(故)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신격호(93) 롯데 총괄회장의 근조화환이 두 개나 도착해 눈길을 끌고있다.

 

신동주(61)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과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 측에서 서로 상의 없이 따로 보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23일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각각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낮 ‘롯데 총괄회장 신격호’라고 한글로 쓰인 조화가 먼저 도착했고, 저녁에는 같은 문구가 한문으로 된 조화가 도착하는 일이 벌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각자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그룹과 SDJ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두고 대립했다.

 

SDJ는 지난달 16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친필서명이 담긴 통고서와 영상을 공개하고, “비서와 경호요원은 신 총괄회장이 지명하는 사람으로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이일민 롯데그룹 전무를 비서실장직에서 해임했다.

 

SDJ는 신임 비서실장으로 법무법인 두우 등에서 근무한 나승기 씨를 임명했으나, 변호사 사칭 논란이 불거지면서 옛 외환은행 출신 권종순씨를 새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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