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유승민 의원 뜻 따라 조화 안 보냈다?"

박윤수 기자 / 2015-11-09 14:37:50
유 전원내대표 부친상에 박 대통령 조화 안 보낸 것 관련, 정치권 '설왕설래'
△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 유수호(85) 전 국회의원 빈소에 박근혜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을 존중한 조치"라고 재차 밝혔다. 좌측 사진은 10월 27일 시정연설차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우측 사진은 11월 8일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는 유승민 의원의 모습. <사진=포커스뉴스 영상캡쳐>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부친인 고 유수호(85) 전 국회의원 빈소에 박근혜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지 않은 것과 관련, 청와대가 9일 "고인과 유가족의 뜻을 존중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8일 낮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박근혜 대통령 대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의 조화를 보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박 대통령의 '뒤끝'이 여전하다"는 말이 무성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비공식적으로 "부고에 '조화와 부의금을 사양한다'고 돼있는 경우에는 대통령 조화를 보내지 않는다"고 즉각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9일 공식적으로 "고인의 유지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서 조치한 것"이라며 재차 진화에 나섰다.

 

정 대변인은 "상주 측에서 조화와 부의금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서 정중히 사양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기자들이 "원래 통상적으로 보내는 것인가"라고 연거푸 묻자 정 대변인은 "보낼 수도 있다"고 얼버무렸다.

 

정 대변인은 또 "오늘 빈소에 조문을 가는 청와대 인사가 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청와대에서 의원 상에 관련해 누구를 공식적으로 보낸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올해 4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상과 8월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모친상에 박 대통령 조화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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