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이 지난 28일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28일 23시 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2017.07.29. (사진=청와대 제공)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이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도발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36일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NSC 전체회의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이 전부 참석하게 된다.
이날 기상청은 오후 12시36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4km 지역인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서 추정규모 5.6mb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새로 제작한 대륙간탄도로켓(ICBM)에 장착할 수소탄을 개발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찾아 핵무기병기화실태에 대한 종합보고를 들었다"고 수소탄 개발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36일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오후 11시41분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약 1시간20분 여 뒤인 이튿날 오전 1시 NSC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NSC에서 ▲사드 잔여발사대 추가배치를 포함,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 ▲UN 안보리 소집을 긴급 요청해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할 것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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